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발전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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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율전공제, 성공적으로 안착하려면 전담 조직·교원 확보 중요
보도매체명	한국대학신문
보도일자	2024년 05월 31일
링크	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563990
전문대학에서 자율전공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자율전공 전담 조직 구성과 자율전공 학생들을 위한 교과 및 비교과 프로그램 개발, 진로 상담 전문가 확보 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한 교육혁신에 있어 수요자 요구를 수용한 교육의 운영과 시대 요구를 반영한 교양교육의 필요성도 강조됐다. 지난 30일 윈덤 그랜드 부산 그랜드 볼룸 홀에서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발전협의회가 주최하는 ‘2024년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사업책임자 춘계 워크숍’이 개최됐다. 이날 박상윤 대림대 기획처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된 패널토의에서는 자율전공제, 마이크로 디그리, 교양교육, 성인학습자 교육, 학사제도 혁신 등 전문대의 다양한 교육혁신 전략 가운데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는 대학의 사례를 공유하고, 해당 대학의 사례를 통해 교육혁신 전략이 안정적으로 대학 내에 안착하기 위해 개선해야 할 사항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자율전공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명지전문대학의 혁신지원사업 책임자인 신지숙 혁신지원사업단장은 “자율전공의 성공 여부는 학생들에게 할만한 진로나 전공에 대한 열정에 대한 확신도를 높여주느냐에 달려 있다”면서 “전문대의 특성상 전공이라든지 전공 탐색 활동을 좀 일찍 시작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신 단장에 따르면, 현재 자율전공을 운영하는 많은 대학들은 자율전공으로 입학한 후에 한 학기 동안에는 자율전공학과에 소속돼 있다 학기가 끝나게 되면 1학년 2학기 자신이 원하는 학과로 배정된 형태로 운영이 되는 학부제와 유사한 형태로 운영을 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대는 수업 연한이 짧기 때문에 2학기에 학과를 속하게 되면 학생들이 학과를 적응하거나 수업을 따라가는 데 어려움이 있다. 결국 이 어려움은 다시 중도 탈락을 높이는 것으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이에 신 단장은 “전문대에서 자율전공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진로 탐색을 위한 다양한 교과나 비교과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율전공을 전담할 수 있는 전담 조직, 진로 상담 전문가, 교원의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자율전공 학생들이 기존 학과로 편입되더라도 기존 학과와 유기적인 관계를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제도도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수요자의 요구를 반영해 마이크로 디그리 운영해야” = 교육혁신 전략 가운데 하나로 마이크로 디그리를 도입해 우수한 성과를 낸 원광보건대의 주온주 교무처장은 ‘마이크로 디그리’가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설계 시 명확한 목표를 설정해야 하고, 교과목-교육 내용 간의 일관성이 유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마이크로 디그리가 공신력을 갖기 위해서는 수요자의 요구를 반영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주온주 교무처장은 “마이크로 디그리를 개발할 당시 학부의 교과목을 뽑아 9학점에서 12학점을 구성하면 그게 마이크로 디그리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만들고 나서 보니 이것을 통해 무엇을 이룰 수 있는지, 어떤 기대로 마이크로 디그리를 시행했나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졌을 때, 명쾌하게 답을 낼 수 있었다”며 “그렇게 되다 보니 수업을 진행하는 교수도, 수업을 받는 학생도 피곤할 뿐 효과를 전혀 낼 수 없었다. 이것이 마이크로 디그리를 설계할 때 명확한 목표가 있어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 처장은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수요자의 요구를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교육부가 원하는 방향이 무엇인지, 지역사회가 어떤 것을 요구하고 있는지, 학생은 어떤 것을 원하는지 등 수요자가 원하는, 요구하는 방향에 맞게 설계해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AI 리터러시’와 ‘ESG 소양’ 교양교육 필요 = 송경영 울산과학대 산학협력단장은 교양교육의 정의와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특히 송경영 단장은 “직업교육에 있어 미래 사회에 우리가 맞닥뜨리게 될 두 가지 요소는 ‘AI 리터러시’와 ‘ESG 소양’”이라며 “대학의 성장과 지속 가능성을 위해서는 반드시 해당 분야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송 단장은 “교양기초 교육은 글로벌 정보사회라는 새로운 시대상에 맞게 비판적·창의적 사고와 원활한 의사소통 개발을 통해 공동체의 문화적 삶을 자율적으로 주도할 수 있는 자질을 함양하는 교육이라고 새롭게 정의되고 있다”며 “이는 교양교육도 시대의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움직여야 된다는 말로 해석할 수 있다. 전문대학도 학생들이 미래 직업을 가졌을 때 새롭게 배울 지식을 배울 수 있는 준비를 해나가는 곳으로 그 역할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송 단장은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AI 리터러시’와 ‘ESG 소양’ 교육의 필요성을 전했다. 특히 송 단장은 “AI의 경우 트레이닝을 통한 정보를 생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누군가 트레이닝을 통해 나온 정보라는 것을 인지하고, 인간과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윤리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그러려면 AI가 할 수 있는 것과 작동하는 것을 작동하는 데 필요한 것들을 이해하고, AI 일상생활 및 작업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교양 과목에서도 확대 개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대학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ESG 또한 반드시 해야하는 부분으로, 학생 교육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탄소 중립에 대한 영향을 많이 받는 것이 학생들이 취업할 큰 기업들이기 때문”이라며 “미래 기업 인재가 될 학생들에게 어떻게 ESG 소양을 기를 수 있도록 도울 것인가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성인학습자 정원 확보 문제, 차별화된 홍보 전략으로 해결해야” = 전열어 백석문화대 창의융합교양교육원장은 “성인학습자 교육과정을 운영하다 보면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히는 것이 정원 확보 부분”이라며 “기존 입시 진행하듯 시기를 정해 홍보하는 것보다 상시 홍보를 진행하는 것이 성인학습자가 대학에 접근할 기회가 많아질 수 있다. 또한 온라인·현수막 광고와 설명회 등을 통한 온·오프라인 동시 홍보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열어 원장은 ‘타깃 홍보’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고졸이 대상이 될 수도 있고, 제2의 인생을 살기 위해 교육을 받으려는 고연령층이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해당 타깃에 맞는 홍보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전 원장은 “앞으로 성인학습자는 계속 늘 것이다. 이에 따른 차별적인 홍보 전략을 체계적으로 잘 마련한다면 지속적으로 입학 정원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 본다”면서 “이외에도 성인 학습자는 직장을 다니는 분들이 많고 온라인 수업이 많이 진행되고 유연한 학사제도가 반드시 시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워크숍에서는 패널토의 외에도 장흔성 K-드림외국인지원센터장의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지역전문대학의 역할 변화의 필요성’, 권준원 한국교양교육학회 부회장(동아방송예술대 교수)의 ‘전문대학 교양교육 강화의 당위성’ 주제특강이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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